"여론조사 기관·언론들 한기 느끼고 위축되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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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과반을 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에 대한 민주당과 좌파언론들의 신경질적 반응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2~2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상계엄 이후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질문의 순서가 잘못돼 대통령 지지율이 잘못 나왔다고 좌파언론들은 볼멘소리를 기사에 담았고, 민주당 여론조사특별위원회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공작'이라고 규탄했고,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가 해당 여론조사 기관을 '듣보잡'이라고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지지 51%? 이 수치를 만들어낸 수법은 꼼수를 넘어 범죄에 가깝다"며 여론조사를 의뢰한 매체와 조사 업체를 '듣보잡'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서고, 여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넘어서서 야당을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민주당에게는) 마뜩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의회를 장악한 야당의 원내대변인이 '듣보잡'이라는 말을 뱉으면 여론조사 기관과 언론들은 한기를 느끼고 위축되기 마련이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과 언론, 해당 여론조사 기관에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탄핵반대 의견이 높아지고 있음을 누구도 알고 있지 않느냐"라며 "이재명 대표가 '기본소득', '부자 감세 반대'라고 하는 팻말들을 잠시 묻어두고 '기업을 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내심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특별한 문제가 없다. 헌법재판관의 자질과 성향에 관한 문제 등을 먼저 질문하고, 윤 대통령 지지에 관한 문제 등을 먼저 질문하고, 윤 대통령 지지에 관한 질문은 뒤에 배치해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도록 질문지를 구성했다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없다"며 "계엄령 이후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한 3개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에 관한 질문항목은 모두 여타 질문 뒤에 배치해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는 그런 상태에서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카톡으로 '가짜뉴스'를 실어나르면 내란선전죄로 고발하겠다고 국민을 협박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며 "지난 1월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타나자 여론조사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여론조사 기관을 고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더니, 이번엔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어서자 조사업체를 '듣보잡'이라고 모욕까지 한다.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반민주적이고 무례하고 신경질적 반응들이 다음 번 여론조사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다"며 "여론이 바꼈으면 자신의 처신을 바꿔야지. 여론이 바꼈다고 말하는 사람을 때려잡으려 하면 일이 되겠냐"라고 반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무선 RDD ARS(100%)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응답률은 전체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