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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을 위기 처한 중증외상 수련센터에…오세훈 “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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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5. 02. 06. 16:40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 SNS 화면 캡쳐
최근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수련센터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수련 기능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6일 페이스북에 "생명의 최전선, 서울시가 지키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병원 수익률 1위 부서는 부서는 장례식장, 2위는 주차장, 3위는 식당.' 최근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한 장면이다. 반면 생명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는 '수익성 꼴찌'라는 이유로 늘 정리대상 1호"라며 "안타깝지만 이 장면은 우리 의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실제로 최근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을 담당했던 고대구로병원 수련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지원 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11년간 20명의 생명 수호자를 배출해온 이곳은 재작년 한 해 571명의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한, 필수 존재"라며 "이곳이 사라진다면 응급의료 현장의 공백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에 저는 위기를 막을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고, 시의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투입해 수련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다른 병원으로도 전문의 양성 체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중증외상 전문의는 시민의 생사가 걸린 위중한 순간,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이들을 길러내는 일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시장의 당연한 책무이기도 하다. 의료 안전망 구축, 시가 책임지고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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