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尹 탄핵, 北 대변 앞잡이들 탓”

기자회견서 '내란 선동' 강하게 부인
서부지법 폭력 배후 의혹도 선 그어

전광훈 목사가 5일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선동 혐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의주 기자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 의혹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5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갇힌 것은 배후에 북한을 대변하는 북한의 앞잡이들이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내란 선동혐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의 정상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북한이 계속해 온 것이며 그때마다 기적같이 살아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내란선동 등의 혐의도 강하게 부인했다. 서부지법에 침입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씨와의 연관성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 목사는 "지난 7년간 광화문 집회를 열어왔으나 그동안 폭력 사고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회에서) 경찰과 충돌하거나 폭력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강조해 왔고, 서부지법 폭력 사태가 발생할 당시엔 현장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부지법 사태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수차례 강조한 전 목사는 "(당일) 서부지법에 가서 연설할 때 '경찰과 충돌하지 마라', '폭행하지 마라' 등의 경고를 했다"며 "몸이 좋지 않았고, 다음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가야 해서 연설 직후 바로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신호탄을 쏘니 좌파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서울경찰청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며 "(북한 의 앞잡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고 이제 나를 노리고 있는데 절대 체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폭력난동 혐의로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당회장직을) 그만뒀기 때문에 행정에 대해선 잘 모른다"며 "다니면서 가끔 인사할 정도일 뿐 내가 그런 애들과 대화할 군번이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