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억2100만원…시세보다 3억원 이상 저렴
당초 3가구 동시 접수…청약홈 마비 우려에 일정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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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당시 분양가가 책정돼 시세 대비 약 3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H3블록 아파트는 이날 전용면적 84㎡B형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서 56만8735명의 청약자를 받았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흥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무순위 청약 물량의 분양가는 3억2100만원이다. 작년 12월 23일 같은 평형이 6억3000만원(19층)에 팔린 것과 비교해 3억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됐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주택 소유 여부 및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 당첨 즉시 전매할 수 있고 실거주 의무기간도 없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유주택자의 무순위 청약 기준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편에 나서기로 하면서, 이 단지가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청약 가능한 마지막 단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인식 역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이 단지는 이날부터 이틀 간 H3·H4블록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은 전날 이들 블록의 무순위 청약 접수를 각각 6일, 7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주상복합 아파트 무순위 청약을 위해 몰려든 예비 청약자들로 인해 이틀 간 700만명 이상의 접속자가 몰리며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과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서였다.
다음 날에는 전용 84㎡D·105㎡B형 각각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한편, 이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2020년 10월 준공한 단지다. 지하 2층~지상 48층, 6개동, 아파트 672가구 및 오피스텔 64실 등 736가구 규모로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