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책 세우는데 영향 미칠 것"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서울 호텔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도 지금 새롭게 김정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논의하고 정책들을 만들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통일운동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현재 코리안드림 운동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올바른 한반도 정책을 세우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국의 싱크탱크나 이런 정책 위반자들이 공통적으로 시인하는 것은 '북한비핵화'라는 작은 하나의 목표를 갖고 접근하는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대안책을 찾고 있고, 그 해결책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가 바로 남북통일이다"고 강조했다.
미·북 간의 관계 개선과 북핵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들에서 한국이 배제될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통미봉남'(미국과의 실리적 통상외교를 지향하면서 대미관계에서 한국 정부의 참여를 봉쇄하는 북한의 외교전략을 지칭하는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대통령도 없는 상황이고 또 한국의 민주적 정치 시스템이 많은 혼란과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어떤 선진국가도 그런 나라와 함께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신뢰가 가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불과 몇 시간 만에 민주적 시스템에 의해 그것을 철회했다. 그런데 그게 국회에서 1차 탄핵 실패했고, 2차 탄핵을 통해서 끝내 탄핵소추를 했는데, 그다음엔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행이 됐지만 그 국무총리마저도 탄핵을 해버렸다. 그러면 도대체 누구와 (미국이 일을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헌법재판소 등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붕괴를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세계지도자들이 봤을 때 한국에서 도대체 이런 엉터리같은, 베네수엘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