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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10배’… 판 커지는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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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1. 22. 18:02

판매량 2020년 79대 → 2024년 826대
환경부·삼성물산 등 통근버스 확대
현대자동차가 4년 만에 수소전기버스 판매량을 10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가운데 통근버스용 수소전기버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BYD를 위시한 중국업체들이 전기버스 시장을 절반 가량 장악한 상황에서 수소전기버스로 판로 확대에 나선 것이다.

22일 KAMA(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79대였던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826대로 증가했다. 1998년부터 수소 관련 R&D를 시작한 현대차가 다른 업체들보다 먼저 2019년 시내용 수소전기버스(일렉시티 FCEV)·2023년 고속형 수소전기버스(유니버스 FCEV)를 출시한 결과물이다.

이날 현대차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환경부·원더모빌리티·효성하이드로젠·삼성물산(에버랜드)과 수소전기 통근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이병화 환경부 차관·전수연 원더모빌리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은 국내 최대 통근버스 사업자인 원더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차량을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것이 다. 원더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총 200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이에 맞춰 유니버스 FCEV를 적기에 생산·공급한다.

유니버스 FCEV는 최고 출력 180kW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635㎞에 이르는 뛰어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전방 충돌방지 보조·차선 이탈 경고·운전자 상태 경고·햅틱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1년 간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72톤(소나무 약 2700 그루의 1년 흡수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현대차는 주요 부품 품질 보증과 서비스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최상의 수소버스 운영 환경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효성하이드로젠과 삼성물산(에버랜드)과 함께 각 사가 운영 중인 통근버스 내 수소전기버스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근버스 시장에서 수소전기버스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모빌리티인 수소전기버스의 도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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