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이유로 2023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높은 신뢰도를 보인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한국소비자신뢰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각 분야별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소비자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우수 기업을 전국적 규모의 소비자 조사 및 다면평가를 통해 발굴하며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했다. 심사위원회는 8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와 글로벌 경영, 고객만족, 동반성장 등 기업활동의 주요 부문에 대한 정성적인 평가 결과를 토대로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한국소비자신뢰대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하이트진로와 CJ그룹(CJ푸드빌)이다.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하이트진로는 혁신 제품과 식품안전관리 부문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보다 0.6%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하이트진로에 대한 소비자 신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존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과 하이트에 안주하지 않고 신제품 혁신 노력을 지속해 테라, 켈리 등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소비자 조사에서 가장 신뢰받는 소주 브랜드로 참이슬이 1위를 차지했고, 국산 맥주 브랜드로 테라와 켈리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CJ는 글로벌경영, 고객만족, 동반성장, ESG활동 4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음으로써 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글로벌경영 부문에선 다른 경쟁기업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CJ그룹의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모두 글로벌 사업 확대 노력을 통해 K푸드와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 걸쳐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환경'의 핵심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는 점, 지역 농가와의 동반성장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수상한 기업들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번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서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 혁신을 향한 노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또한 수상 기업들의 모범적인 사례에 대한 활발한 홍보 및 전파를 통해 소비자 신뢰 강화 측면에서 많은 국내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