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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군사도발 위협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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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0. 06. 15. 11:13

군 당국 최전방 대북 감시태세 강화 한 듯
긴장감 도는 남과 북
북한이 남측을 ‘적’으로 규정한데 이어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을 공식화한 가운데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남한 대성동 마을의 태극기와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가 마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15일 모든 상황에 대비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과 관련해 달라진 군사대비태세를 묻는 질문이 이 같이 답했다.

최 대변인은 전날(14일) 청와대가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박한기 합참의장에게 특별한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릴 것은 없다”며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육군대령)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어떤 추가적으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임진각 북측 초소에 인공기와 최고사령관기는 물론 깃대까지 사라진 상황과 관련해서도 김 실장은 “그런 부분을 포함해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서는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감시하고 있다”며 “군사적인 측면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그런 부분에 대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설명드릴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대북 군사정보 사안이나 판단·평가에 대해서는 저희가 내부적으로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합참의 이 같은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은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비해 최전방의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최전방을 비롯해 공중과 해상에서 감시자산을 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며 “특히 접적지역에서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행위자(주체)를 즉각 파악할 수 없는 유형의 북한군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를 통해 “다음번 대적(對敵)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 우리 군대 역시 인민들의 분노를 다소나마 식혀줄 그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단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노동신문도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대남 군사도발 위협을 이어갔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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