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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20주년 기념식 축소 개최…북한은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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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0. 06. 15. 08:16

헤이리에서 울려퍼진 평화통일 합창
14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갈대광장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평화통일 문화제에서 6.15합창단이 평화염원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15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리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정부 기념식을 일부 축소해서 개최한다.

정부 관계자는 “식순이 아직 유동적이지만 기념 만찬 일정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는 당초 서울시·경기도와 함께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넘는 일정으로 기념만찬과 기념식을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하는 약 1시간 동안의 기념만찬과 6·15 공동선언문 낭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육성 및 이산가족 상봉 영상 시청, 가수 공연 관람 등을 계획했다.

하지만 대북전단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1부부장이 지난 13일 대남 군사행동을 예고했고, 이에 청와대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기념식 축소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6·15 20주년에 대한 언급 없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대남 압박을 이어갔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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