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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오늘 새벽 긴급 NSC 상임위 개최...한반도 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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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0. 06. 14. 09:46

전날 김여정 부부장 담화 등 北 긴장고조 발언 대응책 모색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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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계속되는 긴장고조에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14일 새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현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 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연철 통일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한기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13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등 하루에만 3차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비핵화 협상 등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비난과 함께 군사도발을 암시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말귀가 무딘 것들이 혹여 ‘협박용’이라고 오산할 수 있는 담화를 발표하기보다 이제는 연속적인 행동으로 보복해야 한다”며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부부장은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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