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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첫 주말을 맞은 이날 대전을 찾아 “이 사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작년에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아 물러난 사람”이라며 “(여권이) 이 사람을 살리려고 멀쩡한 검찰총장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하나하나를 보라. 이 사람들, 단순한 거수기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에 용기 있는 국회의원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금태섭이라는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트려 놓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들겠다고 하는 게 지금 민주당의 실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래서 과연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간들 정상적인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겠냐”며 “군사정권 시대에도 여당이 지금의 여당처럼 무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대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구의 민주당 황운하 후보(전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선 “별로 대단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울산시장 선거 때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라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사람을 공천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충북 유세에선 정우택 후보(청주 흥덕)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회에 가면 대한민국의 거목이 돼 충청권 대망을 이룰 분”이라고 했다. 그는 세종 유세에선 김병준 후보(세종을)에 대해 “노무현 정부 당시 세종시 설계부터 시작해 세종시를 있게 하신 분”이라며 “무엇이 문제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는 지식을 가장 많이 갖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보면 이게 정당인지,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추종하는 집단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청와대만 바라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이 정당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 같은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선 “나를 비난하기 전에 지난 3년간 뭘 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왜 80세가 다 된 사람이 이 자리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됐나.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은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진통을 겪는 데 대해 감 위원장은 “무소속 후보들 스스로 ‘과연 내가 여기서 뭘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선거 전에 물러설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단일화 시한으로 여겨지는 투표용지 인쇄는 오는 6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