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7시 워싱턴 현지에 마련된 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국내 일부 언론매체에서 이번 정상회담 때 두 나라가 한·미 FTA 재협상에 합의하였다거나 재협상을 공식화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밝혔다.
장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큰 규모의 무역적자와 특히 자동차·철강 분야에서의 무역 불균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정한 조치를 취하거나 또는 새로운 협상을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을 강조하면서 양측 실무진이 한·미 FTA 시행 이후에 효과를 공동으로 분석하고 조사 평가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재협상에 대해 양측 간에 합의한 바가 없다”면서 “무역과 관련 양측 간 합의 사항은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선언문에 있는 내용이 전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