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이임 후에도 한·미 동맹 위해 필요한 역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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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리퍼트 대사를 만나 “한·미 양국이 북한·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안보 동맹을 넘어 호혜적인 경제적 파트너이자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리퍼트 대사가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활발한 공공외교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우애를 증진시키고 동맹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치하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 정부의 협조와 국민들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한·미 동맹을 역대 최상의 상태로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은 더없이 보람있는 경험이었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토대로 이임 후에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장관 비서실장, 국방부 아시아 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를 거쳐 2014년 만 41세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한국에서 두 자녀를 낳았고 각각 세준, 세희라는 한국 이름을 아이들의 중간 이름으로 넣었다.
리퍼트 대사는 13일 서울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이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한국 국민, 한국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 모두에 말로 표현 못할 큰 애정을 갖게 됐다”며 한국을 떠나는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