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승조원 격려…"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 자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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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인천 북구 해경 전용부두에 정박 중인 인천해양경비안전서 3005함을 방문해 “영해를 침범하는 주권침해행위에 대해선 ‘불퇴전’의 각오로 엄정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3005함 방문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밝혀온 최우선 과제인 국민안전을 위해서 불법조업 단속 및 해상경비태세를 점검하고 함정 승조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원희 중부해경본부장으로부터 NLL 해역 불법조업 단속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후 “그간 정부가 NLL 해역의 불법조업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 최근 불법조업이 크게 줄었고, 우리 어민들의 어획고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경은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해 공용화기로 대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은 2015년 한해 3953척에서 지난해 11월까지 1712척으로 감소했다. 어획고도 2015년 99억원에서 2016년 141억원으로 증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일선현장 중심으로 해경 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해경 함정 건조, 헬기 도입 등 해양경비 역량 강화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 어민들의 희망과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굳건히 바다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으로 창설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총경 간부를 단장으로 하며 해상기동대·특수진압대·경비지원팀·경비작전팀을 둘 예정이다. 정원은 331명으로 일선 해양경비안전서와 비슷한 수준이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또 NLL 해역에서 임수를 수행 중인 김성훈 1002함장과 영상통화를 하고 모범 승조원을 격려한 후 공용화기, 고속단정, 승조원 숙소 등 함정을 순시했다.
정부는 해경 단속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2011년 이후 경비함정 6척 건조, 특수부대 출신 342명 충원, 안전·진압·체증 장비 보강 등의 노력을 펼쳤으며, 올해도 서해5도 특별경비단 등 266명을 증원하고 함정 6척, 대형헬기 1대, 잠수지원정 1척, 연안구조정 20척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불법조업이 근절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관계부처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