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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갤노트7 단종으로 스마트폰 주요 부품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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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승인 : 2016. 10. 17. 09:49

[포토] 삼성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시작
songuijoo@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해 경쟁 업체들이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리면서 반도체 등 부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17일 갤럭시노트7의 시장 공백으로 생긴 추가 수요를 차지하기 위해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제품 생산 확대에 나서게 되면 스마트폰 주요 부품이 일시적인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1600만대에서 3억1000만대로 줄어드는 반면 애플은 2억500만대에서 2억800만대, 화웨이는 1억1900만대에서 1억2300만대, 오포와 비보는 1억4400만대에서 1억4700만대로 각각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헸다.

트렌드포스는 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생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S7·S7엣지 등 기존 프리미엄 라인과 갤럭시 A·J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 제품의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블루코랄과 갤럭시A8을 출시해 애플에 대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주요 부품의 공급 단가를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과 D램, 낸드플래시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61%, 47%, 3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전 세계 90% 이상이 삼성전자 제품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메모리 제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단가를 올릴 여지가 있다”고 관측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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