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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문은 기아차 사정에 밝은 인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기아차가 5억 달러를 투입해 인도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타다(Tada)에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3~6개월 내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타다는 타밀 나두(Tamil Nadu)주 첸나이(Chennai) 현대차 공장으로부터 95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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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은 2020년까지 인도 시장에서 최소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길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규모면에서 더 많은 생산능력과 자동차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이 생산능력·모델 양측면에서 기아차가 인도 시장에 들어올 적기”라고 했다.
현대차가 제3공장을 짓는 대신 기아차를 투입해 인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신문은 기아차와 함께 도요타의 자회사인 다이하츠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며 양사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면 소형차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해 14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47%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칸토(국내명 모닝)가 엔트리카 고객에게 적합한 모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기아차가 모델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 리오의 헤치백, 세단 모델도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