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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i20 판매 1위 탈환위해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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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2. 01. 08:02

12월 마루티 스즈키 발레노에 16개월만에 1위 내줘...국내 공급 늘리고 신 모델 출시
i20
현대자동차가 인도 프리미엄 콤팩트 승용차 부문에서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엘리트 i20 생산을 늘리고 2016년형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1일 알려졌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현대자동차가 인도 프리미엄 콤팩트 승용차 부문에서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엘리트 i20 생산을 늘리고 2016년형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인도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루티 스즈키의 발레노(Baleno) 판매가 현대차의 엘리트 i20을 넘어섰다. 발레노는 1만572대, 엘리트 i20은 1만379대가 각각 팔렸다. 11월에는 9만74대 대 1만74대로 엘리트 i20이 선두를 유지했었다.
엘리트 i20이 2014년 8월 이후 이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내 준 것은 처음이다. 엘리트 i20은 2015년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고, 이 부문 신차가 나오면 비교 리뷰의 단골 차다. 현대차는 축제나 연말 특별판매 기간에도 엘리트 i20과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Creta)에는 할인가를 적용하지 않았다. 승용차 운전자들도 ‘명차’라며 엄지손가락은 든다.

지난해 10월 26일 출시돼 신차 효과가 있는 발레노의 12월 판매가 엘리트 i20을 불과 193대 능가했는데도 인도 자동차 업계와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다.

현대차는 이 같은 변화를 평가절하하면서도 식속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엘리트 i20이 지난 17개월 동안 15만5000대, 월 평균 9200대가 팔려 이 부문 시장점유율이 무려 58%이고, 12월 실적은 이 가운데 불과 한달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지난해 12월 초 현대차 공장이 있는 인도 최남동부 타밀나두(Tamil Nadu)주 첸나이(Chennai)의 홍수로 4일 동안 조업을 중단한 것과 수출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 국내 공급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1위 탈환을 위해 엘리트 i20의 생산과 국내 공급을 늘리고, 2016년 모델을 다음달 5일 개막되는 ‘델리 자동차 엑스포’에서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발레노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프리미엄 콤팩트 승용차 부문 1위를 둘러싼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루티 스즈키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발레노의 사전 예약대수는 7만매에 이른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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