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3일 인도 광역수도권(NCR) 그레이터 노이다(Greater Noida) 박람회장(Expo Mart)에서 진행된 언론인 대상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올해 인도 시장에 출시하는 투샨과 함께 HND-14를 공개했다.
HND-14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크레타(Creta)의 아래 모델로 개발돼 내년에 인도 현대차 첸나이(Chennai) 공장에서 전 세계를 겨냥,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HND-14가 개발되면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기존 출시된 산타페·크레타, 그리고 이날 공개된 투샨과 함께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HND-14는 아직 연구 단계에 있으며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연구개발(R&D)센터가 중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한다.
구영기 인도법인장은 “중국·러시아와 마찬가지로 SUV가 인도 시장에서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HND-14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계획된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SUV를 주요 성장동인으로 설정하고 있다. 크레타에 대한 주문이 출시 6개월만에 10만대를 달성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월 7000대인 생산을 6월부터 1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 인도 시장 판매 목표 50만대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47만600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하지만 제3공장 건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지난해 수출 16만7000대를 포함해 63만2000여대를 생산, 첸나이 공장이 거의 풀가동됐지만 현재 68만대인 생산능력을 72만대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언론 공개로 시작된 델리 오토쇼에 인도 시장에는 아직 출시되는 않은 제니시스·i30 등 17개 모델을 선보였다. 오토쇼는 5일 일반인 공개를 시작해 9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65개 이륜·사륜 자동차 메이커가 80여개의 신 모델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