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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인도 시장 매력적,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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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1. 28. 16:34

투자자 콜서 "인도 평균연령 27세, 미래 유저"...아이폰 판매 전세계 0.2% 성장할 때 인도는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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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언론은 28일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투자자 콜(Investor Call)을 인용, 애플이 인도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사진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뉴델리 애플 공식 판매점./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애플이 인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BS)·이코노믹 타임스(ET) 등 인도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인도 언론은 이날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전화로 실적을 설명하는 투자자 콜(Investor Call)에서 “인도의 성장률이 매우 높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릭스(BRIC·브라질·러시아·인도·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가가 됐다”며 “인도 시장에 더 많은 힘을 쏟아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팀 쿡 CEO는 “인도가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스마트폰 시장”이라고 전제한 뒤 “인도는 이렇게 매우 빠르게 확장되는 시장”이라며 “인도 정부가 경제개혁에 매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인도가 향후 정말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10~12월) 아이폰의 인도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76% 성장했다. 전 세계 성장률이 0.4%에 거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와 관련, 팀 쿡 CEO는 이 분기 애플의 인도 매출이 48%(상수통화·Constant Currency 기준)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인도 판매량은 전 세계의 2%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10억명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고 신규 구입자의 50% 이상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있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특히 인도 평균연령이 20대 중반으로 미래 스마트폰 유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팀 쿡 CEO는 “중국 평균 연령은 36.67세인데 반해 인도는 27세다. 믿을 수 없다”며 “인도 인구의 50% 가까이가 25세 이하로 이러한 인구통계는 가장 첨단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층으로서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지난해 1개였던 공식 디스트리뷰터를 5개를 늘리고 인도법인 대표를 교체하는 등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아울러 최근 자체적인 소매 대리점을 개설하기 위한 계획서를 인도 산업정책진흥부에 제출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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