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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회, 내부 문제 매몰, 국민·민생 외면”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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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12. 14. 17:33

서비스산업발전법·기업활력제고법·테러방지법, '국회 지연 처리' 강력 비판..."국회 국민을 위한 정치 실종"..."노동 5법, 5년간 37만개 일자리, 청년 절규·애타는 부모 '외면'"...임시국회 조속 처리 촉구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와 민생, 국민 안전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다시 한번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국회가 경제 활성화 법안과 국민의 생명, 안정과 직결된 법안들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국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내부 문제에만 매몰되고 있는 것은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임시국회에서라도 시급한 경제와 민생, 국민 안전을 위한 주요 법안들은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료됐지만 안타깝게도 국회의 국민을 위한 정치는 실종돼 버렸다”면서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을 비롯한 시급한 법안들이 끝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방지법 조차 통과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국회의 존재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17년 만에 노사정 대타협 성과와 일자리를 달라는 청년들의 절규에 응답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의 경우 임시국회 개회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안 심의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은 “파견법안은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년 일자리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지만 사람을 구하지 못해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용접, 금형, 주물 등 뿌리산업에 대해 근로자 파견을 허용하면 최대 1만3000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기간제 법안은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이라면서 “전문기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들의 71.7%가 기간제 사용 기간을 2년 연장하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한다”면서 “가장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그 사정을 누구보다도 체감하고 있는 비정규직, 그 근로자들이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 5법이 통과돼서 노동개혁이 본격 추진이 된다면 향후 5년동안 모두 37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하는데 정치권은 일하고 싶다고 절규하는 청년들의 간절한 호소와 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해 “서비스산업의 가장 중요한 영역인 의료 분야가 왜 이러한 지원 대상,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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