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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휴대폰 제조업체 인텍스(Intex)가 올 3분기(7~9월) 휴대폰 시장에서 마이크로맥스(Micromax)를 제치고 2위에 올랐고, 경상용차(LCV) 시장에서는 마힌드라(M&M)가 상용차 부문 절대강자 타타(Tata)자동차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24일 현지언론은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 인텍스가 3분기에 휴대폰 875만5697대를 출하해 861만3896대의 마이크로맥스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각각 전체 출하량 7380만대의 11.8%, 11.6%에 해당한다. 비록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472만4169대(16.7%)를 출하, 305만6397대(10.8%)에 머문 인텍스에 크게 앞서 체면을 지켰지만 삼성전자에 이어 오랫동안 2위 자리를 지켜왔던 마이크로맥스가 인도업체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마이크로맥스 측은 다른 기관의 조사를 인용, “우리는 3분기에 스마트폰 550만대를 포함, 970만대를 출하, 840대에 머문 경쟁자에 앞섰다”고 반박했다.
1위의 삼성전자도 시장조사기관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IDC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24%,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21.6%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줄곧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의 결과를 인용,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라고 반박해 왔다.
지난 5일에는 3만 루피(52만원) 이상의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51%(매출액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록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독주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적다. 특히 3분기에 출하된 2800만30만대 스마트폰 중 4G폰이 3분 1을 차지, 지난 분기에 비해 3배로 늘어난 것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20여대의 스마트폰은 모두 4G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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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LCV 생산은 지난해 38만2206대로 마힌드라와 타타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3.5t 이하의 4륜 LCV 부문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t 이하에서는 25%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각각 52%, 12%였다. 신차 지토(Jeeto·6월 출시)와 수프로 맥시트럭(Supro Maxitruck·10월)이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타타자동차는 지난 8월말 1t 트럭 에이스 메가(Ace Mega)를 출시했고, 조만간 매직 만트라(Magic Mantra)를 내놓고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