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 아니스 칸 씨가 정부철도경찰에서 입수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이 구간에서 사망한 이용자는 2만9278명이다. 열차에서 떨어진 사고가 2만2289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6989명이 숨졌다. 그 외는 대부분 철길을 건너다가 사망했다. 하루 평균 8명이 목숨을 잃은 셈이다.
뭄바이 교외전철은 시내 중심과 교외를 연결하는 ‘시의 생명라인’으로 불린다. 하지만 온종일 미어터질 정도로 만원이고 열차문을 닫지 않고 달리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열차 승강용 발판에 불안정하게 앉아 있다가 떨어지거나 철길 가까이 있는 기둥에 부딪혀 사고를 당하는 이용자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칸 씨는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철도 담당 관료들이 통근자의 어려움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관료들은 이 열차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