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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중동서 ‘K-태양광’ 첫 발…세계 무대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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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4. 18. 06:00

올 1월 ‘오만 마나 태양광 프로젝트’ 준공
이정복 사장 “한국 기술경쟁력 증명한 성과”
에너지 전환·해외시장 진출 속도
안정적 조직 운영…미래경쟁력 확보
혁신성장 프로젝트 추진…지역경제 지원도
서부발전
창립 24주년을 맞은 한국서부발전이 이정복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에너지전환과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K-태양광' 사업의 성과를 내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17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취임 6개월을 넘긴 이 사장에 대한 평가는 '글로벌 무대 공략'에 초첨이 맞춰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서부발전 수장 자리에 앉았으며 3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업계에서는 임명 직후부터 한국전력공사에서 요직을 두루거치면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조직 경영과 신사업 육성에 매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사장은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아 구성원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국내 에너지전환과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서부발전은 우선 중동 각국의 대규모 에너지전환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지역 중심에 전략적 거점을 세우고 시장 내 지배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1월 국내 발전공기업 최초로 오만 마나 지역에 5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6000억원 규모로, 향후 20년간 오만수전력조달공사가 전력 구매를 보장하며, 서부발전은 유지보수(O&M)도 맡게 된다. 해당 사업은 'IJ 글로벌 어워즈 2023'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 부문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5기가와트(GW) 태양광 사업도 수주, 한국기업이 수행한 태양광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 실적도 달성했다.

서부발전은 2023년 오만 마나 500㎿ 태양광 발전사업,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500㎿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한 이후 2년만인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중동사무소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집중해 왔다. 이 사장이 "오만 프로젝트 준공은 서부발전의 글로벌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증명한 사례"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다.

혁신성장과 조직쇄신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서부발전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중단기 혁신 전략으로 '코웨포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조직 개편, 재무 건전성 확보, 안전문화 확산 을 비롯해 미래성장 전략까지 아우른다는 복안이다. 이 사장과 구성원간 즉문즉답 타운홀 미팅을 통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조직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하는 현장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경제 충격과 고용 문제 완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실제 서부발전은 태안군 및 협력사 근로자 직무 전환 교육, 일자리 확보, 무탄소 에너지사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장은 "서부발전은 국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공기업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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