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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력지 힌두스탄 타임스의 난드 키쇼르 싱 이사는 31일 이같이 강조하고 인도의 소프트파워가 발리우드와 인도의 실리콘밸리, 요가 그리고 선다 피차이 구글 사장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인도 출신 전문경영인(CEO)들에게서 나올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싱 이사는 저명한 경제학자이면서 정치인이다.
인도 해외동포부에 따르면 재외거주자, 해외 시민권자, 인도계 등 해외거주 인도인은 2500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50만명을 중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어 미국 220만명·영국 170만명·캐나다 100만명 순이다.
이들은 인도 경제 발전의 한축을 담당해 왔다. 인도 정부는 외환보유고에 문제가 있을 때나 특별한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해외 인도인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세계은행(WB)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인도인의 본국 송금은 연 700억 달러에 이른다. 이어 중국(640억 달러)·필리핀(280억 달러) 순이었다.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된 해외 인도인 사회는 거주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인도계 미국인 가운데는 나키 할리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지사, 툴시 갑바드·보비 진달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많다. 이들은 차차기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국회에는 10명의 인도 출신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 CEO 가운데 인도계가 특히 눈에 띈다. 피차이 사장을 비롯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인드라 누이 펩시코 사장·니케시 아볼라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산타누 나라옌 어도비 사장 등이 인도계다.
싱 이사는 이 같은 재외 인도사회와 인도 발전을 연계시키기 위해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카리스마와 변화의 리더십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디 총리는 9월 미국 방문길에 실리콘밸리를 찾아 인도협의회 연례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