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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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지난 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해법으로 박 대통령이 먼저 아베 총리에게 정상회담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 사과한 무라야마-고노 담화를 비난하면서 우익들의 지지로 총리 재임에 성공했지만 국제사회의 비판 때문에 이를 수정하지는 못하는 ‘자기 모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총리가 혼자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두 정상이 함께 만나 이를 논의해야 하고 박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준다면 한·일 정상회담에서 모두가 동의하는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시민단체가 이미 만들어 놓은 해법이 있다면서 양국 정부 실무자들이 이를 검토하고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수용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오히려 쉽게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저녁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한·일 현안과 북핵 문제,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또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간 국장급 협의가 잘 진전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자고 말했고, 아베 총리도 의견을 같이했다.
대담 하만주 편집국 국차장·글 김예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