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박형대 전농 정책위원장을 향해 전농 회원 일부가 쌀 관세율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계란과 고춧가루를 던지고 식탁을 뒤엎는 등 소동을 부린 상황을 언급하며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쌀값에 대한 불만을 담은 충남 예산 지역 현수막 문구를 지적하며 전농을 비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 자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는 자리다. 전농의 국정감사가 아니다”면서 “변사또의 생일 잔치에 뛰어든 이몽룡이 시를 읊었듯이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맞받았다.
이어 그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폄하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쌀 목표가격 23만원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고 있지 않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