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스타일]아웃도어 시장 현황 및 전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165642

글자크기

닫기

염지은 기자

승인 : 2008. 09. 15. 15:40

매년 20%성장..30여 브랜드 각축속 신규 브랜드 대거 출시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가 아웃도어다.

아웃도어 시장은 2006년 약 1조 2000억원, 2007년 1조 5000억원에 이어 올해 1조8000억원대 시장이 전망되는 등 매년 2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 시장이 이렇게 커진 이유는 주5일제 근무와 웰빙 트렌드에 따라 해마다 등산, 레저 활동인구가 20%이상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2007년 등산인구 1000만, 사이클인구 300만, 러닝 인구 200만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2000년대 들어서며 등산복을 평상복처럼 입는 트렌드가 생긴 데다 여성 산악 인구가 늘어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신기술의 고기능성 라인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캐주얼라인, 키즈라인 등 꾸준한 라인확장 등 골프시장과 성인어덜트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컬럼비아 등 빅5의 아성에 도전하며 유럽, 미국 등 신규 브랜드가 8개나 새로 선보였다.

넷69스포츠는 친환경 신소재 넥스처를 사용한 프랑스의 '디그리세븐'을 최근 들여왔다.

FnC코오롱은 코오롱스포츠에 이어 저렴한 가격대와 캐주얼군을 강조한 제2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네이처시티'를 선보이고 고객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LS네트웍스는 ‘잭울프스킨’(독일) ‘몽벨’(일본), 화승은 ‘머렐’(미국), 에코로바는 ‘와이드로즈’(이탈리아), 젯아이씨는 ‘스위스밀리터리’(스위스), 레트페이스는 ‘살로몬’(프랑스)을 각각 새로 출시했다.

한편, 토종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상반기 1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2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매장을 155개까지 늘리고 올림픽 이후 공격적인 중국시장 공략 등을 통해 2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상반기 15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1%의 신장율을 보였으며 올해 36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5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2’는 178개 매장에서 79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5%의 매출 신장을, ‘컬럼비아’는 112개 매장에서 올 상반기 25%상승한 53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약 25%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코오롱스포츠 마케팅팀 박승화 팀장은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시장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시장확대에 따른 5대 빅브랜드의 매출 상승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각 브랜드의 차별화된 제품구성과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화점내 아웃도어 멀티숍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 3월 본점 6층에 10여개 브랜드 270평 규모로 아웃도어 전문숍 ‘아웃도어 타운’을 오픈했으며, 본점, 영등포점은 지난 2월 국내 최초 본격 레저용품 전문 편집매장 ‘아이언맨’을 오픈, 8개 해외 유명 브랜드 20여개 전문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대 후반~40대 중반 여성을 겨냥해 패션성이 가미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멀티숍 '하이어 53529'를 지난 달 열었다.
염지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