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한국에도 팬이 많은 중국 스타 탕웨이(湯唯·42)가 김태용 감독과 결혼, 한국에 사는 것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에 속한다. 그렇다면 한국 국적을 가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중국 국적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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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와 남편 김태용 감독. 한국에서 살고 있다./제공=신랑.
당연히 한국 국적을 가질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한국 국적을 선택하라는 시어머니의 요구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시어머니가 역정을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랑(新浪)을 비롯한 중국 인터넷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그녀는 슬기롭게 시어머니의 요구를 거절, 승낙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가 김 감독과 결혼한다고 대외적으로 밝힌 때는 2014년 7월이었다. 이때 그녀의 시어머니는 “우리 김 씨 집안의 대문으로 들어오려면 국적을 한국으로 바꿔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이에 그녀는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집안 일은 정말 잘 하겠습니다”라면서 간절하게 대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였다고 한다. 이후 그녀의 시어머니는 감동한 나머지 더 이상 한국 국적 취득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녀가 중국인들로부터 상당히 슬기로운 대표적인 중국의 여배우로 인식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