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 힘들어진 양키스 참전 가능성도 나와
포스팅 임박, 몸값 최대 2400만 달러 예상
가장 유력한 곳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의 시애틀 매리너스다. 1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시애틀이 2루수 보강을 필요로 하며 그 해결책을 해외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 선수 영입은 김혜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시애틀은 김혜성의 미국 행선지로 꾸준히 거론돼오는 팀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X를 통해 포스팅이 임박한 김혜성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시애틀이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혜성은 현지에서 2루수 자원으로 보고 있지만 유격수 등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시애틀의 경우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2루수를 원하는데 김혜성은 한국프로야구 통산 삼진율이 16.3%에 그쳤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 다른 팀으로는 명문 뉴욕 양키스가 떠오르고 있다. 양키스는 몸값이 너무 뛰어오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 영입전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소토를 붙잡지 못한다면 그 돈으로 김혜성을 데려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최근 "지난 시즌 양키스의 수비는 아쉬웠기 때문에 김혜성은 그들에게 환영할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관건인 김혜성의 몸값은 연평균 최대 800만 달러(약 112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는 3년 2400만 달러(약 335억4000만원)를 최대치로 봤고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3년 1650만 달러(약 230억6000만원)를 예측하고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던 김혜성은 지난 6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미국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이후 일주일에 2번씩 영어 과외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본격적인 포스팅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