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르웨지안 모항 크루즈, 인천항 입항…올해 4번째 항공 연계

기사승인 2024. 10. 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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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7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노르웨지안 스피릿 호'/인천시
미국의 7만5000톤급 대형 크루즈 노르웨지안 스피릿 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인천시는 올해 4번째 항공 연계 크루즈(플라이&크루즈)인 노르웨지안 스피릿 호가 지난 12일 인천에 입항했다고 13일 밝혔다.

승객 2000여 명, 승무원 9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노르웨지안 스피릿 호는 올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항공-항만 연계 크루즈(이하 플라이트앤크루즈·Flight&Cruise) 5항차 중 4번째 크루즈다.

크루즈는 이날 크루즈 여행을 마친 승객 2000여 명을 모두 하선시킨 뒤 같은 날 오후 여행을 시작하는 새로운 승객 2000여 명을 태우고 제주~일본을 향해 출항했다.

지난해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공 연계 크루즈가 총 2척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크루즈 탑승 인원도 지난해 총 675명에서 올해 3분기까지 3항차 565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크루즈 관광객의 이용 편의 증대를 위해 관광 안내 홍보관, 터미널-인천 관광지 간 셔틀버스, 인천 시티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이번 항차에는 △상상플랫폼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신설 △관광객 짐 보관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수용 태세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이 국내 관광 후 인천항에서 출항(모항) 또는 일부 승객이 여행 도중 참가(준모항)하는 형태다. 기항(보통 4~5시간)에 비해 국내 체류시간이 길어 관광 활성화와 선용품 구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에 참가해 인천국제공항과 22만5000톤 선박이 접안 가능한 크루즈터미널을 갖춘 기항지 '인천'을 적극 홍보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 플라이앤크루즈 2항차를 유치했으며 올해 5항차, 내년에는 11항차를 유치했다.

시는 인천이 크루즈 모항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및 수용태세 개선 정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고부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모항 크루즈를 지속적으로 확대 유치해 지역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 도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인천시의 테마브랜드를 '공항 연계 플라이 앤 크루즈 (Fly &Cruise) 모항도시'로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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