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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사인은 뇌졸중으로 인한 심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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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4. 22. 07:55

바티간 공식 발표
교황 만성 폐질환 앓아
POPE-FRANCIS/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발다사레 레인 추기경이 이탈리아 로마의 라테라노 성 요한 대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바티칸은 22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뇌졸중으로 인한 혼수상태와 심부전으로 선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망 원인을 밝힌 바티칸 성명에 따르면, 뇌졸중은 심장과 폐의 기능이 정지되는 '심폐계 붕괴(cardiocirculatory collapse)'로 이어졌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뇌출혈로 인해 혈액 공급이 차단될 때 발생한다.

사망 판정서에 따르면 프란치스 교황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이는 뇌졸중의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은 또 기관지확장증이라는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기도를 약화시키고 확장시켜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병이다.

프란치스 교황은 최근 5주간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21일 오전 7시35분, 88세로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살 때인 1957년 늑막염으로 오른쪽 폐 일부를 잘라내는 등 호흡기 질환을 평생 앓았다.

폐렴으로 올해 2월14일부터 38일간 입원 치료 후 지난달 23일 퇴원한 교황은 건강을 회복해 한동안 대면 일정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병자와 의료인들을 위한 희년 폐막 미사에 깜짝 등장하고, 7일에는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만나기도 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미사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 수만 명의 신자들에게 축복을 내렸다.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휠체어에 앉은 채 손을 흔들며 군중에게 "행복한 부활절"을 기원했다. 교황은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비공개로 만났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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