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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전년 대비 2만5000개(10.6%) 증가했다.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업종별로 중식·양식 등 외국식이 지난해 1만1000개로 1년 전(8000개)보다 3000개(38.0%) 늘었다. 이 외에 김밥·간이음식 3000개(19.2%), 안경·렌즈 600개(17.7%)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증가했다. 생맥주·기타주점은 300개(-2.6%)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5000억원(14.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김밥·간이음식(1조3000억원·41.2%), 중식·일식 등 외국식(1조1000억원·38.3%), 한식(2조2000억원·24.2%), 안경·렌즈(2000억원·22.6%), 치킨전문점(1조2000억원·22.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8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2000명(4.0%) 늘었다. 다만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같은 기간 0.2명(5.9%) 줄었다. 2020년에 이어 2년째 감소세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앱 등을 통해 배달을 외주화하고 주문 자체도 무인화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수리(4.4%), 커피·비알코올음료(2.8%), 제과점(0.0%)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26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40만원(3.3%) 증가했다. 김밥·간이음식(18.5%), 치킨전문점(16.9%), 문구점(11.2%) 등이 늘었고 가정용 세탁(-13.2%), 편의점(-0.5%), 피자·햄버거(-0.1%)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