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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꿈의 배터리로 CES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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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12. 26. 13:30

SK온 급속충전(SF) 배터리 18분만에 80% 충전
꿈의 배터리 'NCM9' 안전성 인정 받아
[이미지 1] SF배터리
SK온은 26일 다음달 5~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급속 충전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등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급속 충전 배터리./제공=SK온
SK온이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 첨단 배터리 기술력을 뽐낸다.

26일 SK온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급속 충전 배터리, NCM9 시리즈, S팩 등 'SNS 삼총사'를 전시한다.

급속 충전(SF)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해 한 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지녔다. SF배터리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에도 탑재됐다. SK온은 "SF 배터리가 내장기술과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SK온만의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 Z-폴딩은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z) 모양으로 감싸는 기술로, 양극과 음극을 완벽하게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NCM9 배터리도 CES 2023의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온의 첨단 기술이 응축된 'S팩'도 CES 2023에서 만나볼 수 있다. S팩은 셀투팩(CTP·Cell to Pack) 기술을 적용해 셀을 10~20개씩 연결하는 모듈 수를 최소화했다. 궁극적으로는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듈이 들어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춰준다. S-PACK은 여기에 화재가 나더라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SK온만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끌어올린 제품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시제품도 현장에 전시한다. SK온은 미국 솔리드파워와 전고체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라 발화 가능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현재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CES는 SK온의 높은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배터리의 위상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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