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8·9단지 등 대형사업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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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주공8·9단지가 내달 3일까지 시공사 입찰을 받는다. 두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에 공동주택 2837가구와 부대시설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총 사업비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4월 초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다른 최대 수주 격전지로 예측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수주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에 1537가구 규모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규모는 9486억원 수준이다. 현재 삼성물산 등 5개 업체가 물밑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인 동작구 흑석2구역도 건설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비가 45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 공사로 현대건설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 4월 19일 입찰서를 접수할 예정인데 컨소시엄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입찰서 접수 후 한 달간 합동설명회 등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한다.
서울 성북구 주요 재개발 구역으로 널리 알려진 돈암6구역도 최근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다음달 28일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데 현재 첫 번째 입찰에 단독 참여한 롯데건설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북구 미아3재정비촉진구역도 최근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고를 내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동에 1037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규모는 2531억원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안전강화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어려운 시기지만 일부 대형사업 수주에는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후화로 인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인해 정비사업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