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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 정비사업 큰장 선다…치열한 수주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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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2. 27. 17:46

대선 앞두고 규제완화 공약에 탄력
과천주공8·9단지 등 대형사업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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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한남2구역) 전체 배치도. /제공=서울시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요지역 곳곳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대어급 주택 정비사업이 속속 나오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하다. 여기에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걸어 향후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최대어로 꼽히는 과천주공8·9단지가 내달 3일까지 시공사 입찰을 받는다. 두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에 공동주택 2837가구와 부대시설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총 사업비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4월 초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다른 최대 수주 격전지로 예측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수주전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동에 1537가구 규모를 조성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규모는 9486억원 수준이다. 현재 삼성물산 등 5개 업체가 물밑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인 동작구 흑석2구역도 건설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비가 45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대형 공사로 현대건설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 4월 19일 입찰서를 접수할 예정인데 컨소시엄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입찰서 접수 후 한 달간 합동설명회 등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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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지역의 최대어로 불리는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 3구역 수주전도 진행 중이다. 3구역은 7만3068㎡ 부지에 지상 최고 30층 101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해 노량진 뉴타운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 22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의 2파전을 예고한 상태다.

서울 성북구 주요 재개발 구역으로 널리 알려진 돈암6구역도 최근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다음달 28일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데 현재 첫 번째 입찰에 단독 참여한 롯데건설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북구 미아3재정비촉진구역도 최근 시공사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고를 내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동에 1037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규모는 2531억원에 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안전강화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어려운 시기지만 일부 대형사업 수주에는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후화로 인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인해 정비사업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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