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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6명 “결혼해도 이혼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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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4. 07. 29. 17:57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결혼 후 이혼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대표 박수경)는 7월 1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635명을 대상으로 ‘이혼에 대한 불안 요인’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의 61.3%가 ‘나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이혼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혼 가능성을 높이는 내적 요인에 대해 여성은 ‘권태롭고 지루한 생활’(38.7%)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혼자만의 자유 시간이 줄어드는 것’(19.2%), ‘배우자에게 바라는 이상이 너무 높은 것’(12.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혼자만의 자유 시간이 줄어드는 것’(27.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권태롭고 지루한 생활’(26.3%), ‘배우자를 향한 애정이 식는 것’(1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혼 가능성을 높이는 외적 요인으로는 남녀 모두 ‘배우자의 외도’(52.9%)를 꼽았다. 이 외에도 ‘가족 및 친인척간의 불화·갈등’(20.0%), ‘배우자의 주사·폭력’(11.7%), ‘주식·도박 등에 의한 금전적 손실’(6.1%) 등의 의견도 있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환상 속에서만 그리던 결혼이 현실이 되는 순간 연인의 좋은 점보다는 부족한 점이 더 보일 수 있다”며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체계적인 인생 계획을 세우다 보면 이혼에 대한 불안감은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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