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최계경 다하누 대표 “안전한 투자로 확실한 성공 창업 하세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783679

글자크기

닫기

정필재 기자 | 송영택 기자

승인 : 2013. 03. 21. 06:02

*[희망100세]다하누 AZ쇼핑 "본사가 오픈, 수익나는 곳에 지분을 투자 창업해야"
다하누 최계경 대표. /제공=다하누
아시아투데이 송영택·정필재 기자 = “보장되지도 않는 것에 투자를 하려다 보니 걱정되고 불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현재 영업 중인 점포에 지분을 투자해 수익금을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다하누를 이끌고 있는 최계경 대표(49)의 말이다. 

다하누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한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다. 하지만 최 대표는 한우 전문 매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기백화점인 '다하누 AZ 쇼핑'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돌입했다.

최 대표는 고기소비에는 불황과 유행이 없는 점, 육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 모든 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없는 점 등을 들어 다하누 AZ 쇼핑의 비전은 밝다고 전망했다.

“힘들어도 다들 고기는 먹잖아요. 소고기를 먹다가 돼지고기를 먹고 또 닭고기를 먹을 뿐입니다. 또 고기는 유행을 타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대패삼겹에서 와인삼겹이나 녹차삼겹 등으로 변하거나 숯불에 구웠다 훈제로 먹었다 반복되기는 하지만 뿌리는 삼겹살입니다. 먹는 방식이 바뀌어도 삼겹살은 팔려나간다는 말이죠.”

최 대표는 또 육류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유심히 지켜봤다.

“대만이나 홍콩·중국에서는 1인당 1년 육류 소비량이 이미 50kg를 넘어섰지만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40kg에 이르렀습니다. 육류 소비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그 수준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의 사업 전망 또한 밝은 것이지요.”

최 대표의 이같은 생각에 모든 회사의 전자제품을 전부 취급하며 승승장구해온 '하이마트'를 고기백화점 사업에 접목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잘나간다던 전자제품 대리점이 없어지는 것을 보고 ‘육류계의 하이마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고기를 다 판매하는 그런 곳을 만들어 보면 괜찮겠다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이렇게 탄생한 다하누 AZ 쇼핑은 소고기는 물론 닭고기·돼지고기·오리고기·양고기·토끼고기·꿩고기 등 모든 종류의 고기와 부위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숯과 불판·집게·장류 등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필요한 제품들까지 육류소비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갖춘 곳이다. 

2011년 10월 경기도 판교와 성남 수진역에 다하누 AZ쇼핑 1, 2호점을 동시 오픈한 이후 지난 1월 동탄점의 문을 열었고 오는 4월 일산 덕이점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다하누 AZ쇼핑 판교점을 배경을 최계경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장은 보통 366㎡(108평) 규모입니다. 혼자 그 넓은 땅을 갖고 있거나 혼자 다 운영하실 만한 재력을 가지신 분은 얼마 없죠. 그래서 저희는 ‘지분 공동 창업자 모집’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새 매장을 내는 것이 아니고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매장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인 것이지요.”

현재 지분 공동 창업자를 모집하고 있는 다하누 AZ쇼핑 판교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평균 3억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5716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억원을 투자해 9%의 지분을 가진 투자자는 6개월간 월 평균 514만원을 손에 쥐었다.

“생각해 보십시오. 2억원 들여서 매장하는 것과 10명이 2억원 씩 20억원을 투자해서 기업형태로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성공하겠습니까. 모든 것이 기업화 돼 가는 시대에 작게 시작해서는 빠르게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다하누 동탄점.

최 대표는 창업 희망자 입장에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하누 AZ쇼핑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기존의 외식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예비 창업자가 희망하는 지역에 매장을 오픈시켜 주고 식재료만 공급할 뿐 경영이나 마케팅·수익 등은 본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불안해했죠. 자영업자들이 4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몰락이 잠재적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죠.”

실패할 확률을 최소화한 시스템이 바로 최 대표가 구상한 지분투자 창업방식이다. 

“저희는 창업희망자가 본사와 함께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생각해 냈습니다. 본사가 선투자해 오픈한 뒤 운영하면서 매출 등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수익성을 확보한 다음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죠.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처음의 상황에서의 위험은 본사가 감수하겠습니다.”

이익금에 대한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는 점, 또 원한다면 매장에서 직접 근무하거나 지인을 매장에 직원으로 투입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저희는 회계사와 세무사·노무사가 관여해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진행하며 일일보고, 주간 손익보고까지 알려드려요. 투자자가 원할 경우 직접 근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럴 경우 이익금에 월급까지 받아가는 거죠. 또 아는 사람이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서로 믿음이 있어야 다하누 AZ쇼핑 운영을 위한 지분 공동 창업이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공동창업자 모집의 우선 타깃은 바로 현재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다.

“슈퍼슈퍼마켓(SSM)의 등장으로 정육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실 동네 정육점을 보면 30년 전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입구에 들어서기 뭔가 불편하고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저희 다하누 AZ쇼핑에 투자하면 좋을 것입니다. 서로 윈윈 하자는 거죠.”


또한 최 대표는 다하누 AZ 쇼핑에 대해 창업희망자뿐만 아니라 직접 가축을 사육하는 농민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를 위한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현재 육류 유통 시스템에는 가격 거품이 많습니다. 산지에서 직거래를 하면 소비가격은 줄어들고 농민들의 생활도 좋아집니다. 또 이런 과정에서 생산자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믿고 사먹을 수 있는 축산물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 대표는 이런 AZ쇼핑몰을 앞세워 국내 최대 고기유통백화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또렷이 밝혔다.

“목표는 2017년까지 30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입니다. 우선 올해 20개의 매장을 열겠습니다. 그리고 2014년 40개, 2015년 60개, 2016년 80개의 매장을 갖는 것이 세부적인 목표입니다.”

최 대표는 다하누 AZ쇼핑의 총매출과 월간이익·영업이익·마진률 등이 자세하게 적힌 보고서를 꺼내 들었다.

“이것이 바로 증거입니다. 저희가 얼마를 벌고 투자자들은 얼마를 받아가는지 정확하게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이런 객관적인 지표와 함께 AZ쇼핑 창업에 대한 정보를 알리면 2017년 300호점 돌파의 꿈은 이뤄질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최계경 대표 주요 약력
1964년 생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농업고등학교 축산과 졸업
경기대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외식·식품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현 한우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
현 농업회사법인 다하누(주) 대표
현 강원도가업승계기업협회 회장
정필재 기자
송영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