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중년의 블루스…새로운 삶의 무대에서 ‘앙코르’를 외쳐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779918

글자크기

닫기

이정필 기자

승인 : 2013. 03. 13. 09:21

[희망100세] 은퇴연령 낮아지며 ‘인생 2막’ 준비시기도 앞당겨져

‘은퇴를 했더니 이제 50대, 인생 절반이 남아있더라.’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의 현실이다.

올해로 50대 대부분이 속하게 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인생 2막에 대비하는 연령대 역시 젊어지고 있다.

12일 서울시 사회복지재단이 55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능력 활용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평균 은퇴연령은 52.6세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57.6세, 60~64세 54.1세, 55~59세 48.5세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은퇴가 빨라졌다.

또 광고대행사 한컴에서 20~50대 남녀 4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자산관리 실태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53.5%가 자산관리의 주된 목적으로 노후준비를 들었다.

노후준비는 30~50대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로 꼽혔고, 결혼을 앞둔 20대에서도 내 집 마련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은퇴연령이 앞당겨지면서 40~50대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청년층에게도 은퇴대비가 중요한 관심사로 부상된 것이다.

빨라진 은퇴를 준비하는 노력 역시 늘고 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기계발 현황에 따르면 응답자의 52.1%가 현재 정기적인 시간을 투자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투잡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10명 중 7명이 본업 이외에 아르바이트나 투잡을 하고 있었다.

경제활동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은퇴설계 지원 단체 ‘시빅벤처스’의 설립자 마크 프리드먼은 저서 ‘앙코르(오래 일하며 사는 희망의 인생설계)’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과거 50대 퇴직자들은 ‘일로부터의 해방(Freedom form work)’을 원한 반면 지금 세대는 ‘계속 일을 할 자유(Freedom to work)’를 원한다. 100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은퇴 후 75세까지 25년은 더 일하게 될 것이다.

이정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