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대 "지출 최대한 줄여야"
30세 이상의 미국인 가운데 절반이 향후 노후자금 부족으로 생활고를 겪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보스턴대학교 은퇴연구센터(CP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30세 이상 미국인의 53%가 은퇴 이후 자금난을 겪지 않아도 될 만큼의 저축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경제 대공황을 겪은 1930년대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가정의 노후 대비 저축액 중간값은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은퇴 이후 한 가정이 매달 쓸 수 있는 돈은 575달러(약 62만원)에 불과해 미국인 절반 이상이 생활 수준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를 집필한 보스턴대의 앤서니 웹 교수는 "많은 가정이 은퇴 이후 5~10년 내에 현금난에 봉착할 것"이라며 "지출을 최대한 줄이지 않으면 최악의 직면하게 될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허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