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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시대] 중장년층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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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기자

승인 : 2013. 02. 23. 01:12

자녀 떠난 후 심리적 위축…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 필요해
수면에 문제 있거나 짜증 많이 내면 우울증 의심해 봐야



사랑하는 자녀가 장성해서 떠나면 부모의 가슴에는 공허감이 남기 마련이다. 자녀와 멀리 떨어져 살면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부모일수록 상실감은 더 크다. 배우자와 사별을 했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우울증을 동반하기까지 한다.

중장년층의 우울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우울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인지장애나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본인이 자각했다고 해도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 얘기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녀들은 부모에게 혹시 우울증 징후가 없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시니어 케어(노인 돌봄) 전문기업 홈인스테드코리아(대표 박은경)는 23일 우울증의 징후와 대처 방안을 소개했다.

▲ 체중이 늘거나 줄어들었다면
잘 먹어야 행복하다. 냉장고나 주방을 확인해 영양가 있는 음식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끼니를 혼자서 챙기는 상황이라면 식사 시간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누군가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낮 시간에 집중을 못하거나 피곤함을 자주 호소한다. 건강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원인을 밝혀야 한다.

▲ 자주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다면
지루함이 짜증의 근본 원인일 수 있다.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고려해 적절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 자주 슬퍼한다면
위로가 돼 줄 사람이 필요하다.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를 만들어라. 또 감정 기복을 다스릴 수 있는 활동을 찾아라.

▲ 평소에 즐겨 하던 일에 흥미를 잃었다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만약 지속된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말한다면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자원봉사나 지역사회 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찾아본다.

▲ 생각을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적절한 인지 자극 활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낱말 맞추기나 수수께끼 등 정신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인지 장애가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먼저 상의한 후 병원을 찾는다.

▲ 개인위생이나 주변 환경 정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스스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한다.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사람을 찾는다.

◇ 우울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위험 요소
 
▲ 외로움과 소외감 혼자 살게 됨, 지인의 사망, 시설 입소, 이사 등으로 사회적 교류 감소, 질환에 의한 건강상태 악화 또는 운전능력 저하에 의한 이동성 감소

▲ 목적과 의욕 상실 은퇴 또는 신체적 능력 저하로 인생의 목표나 정체성의 상실

▲ 건강 문제 질환과 장애, 만성질환 또는 극심한 고통, 인지능력 저하, 수술이나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손상

▲ 약물 복용 처방약들의 부작용은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음

▲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재정이나 건강관련 문제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

▲ 사별 친구, 가족, 애완동물의 죽음, 배우자와의 사별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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