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해 정부의 사회참여 지원사업에 참여한 베이비붐 세대 167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은퇴 이전 베이비붐 세대 4명 가운데 3명은 월 평균 200만원 이상을 벌었다.
월 평균 300만원 소득이 60.7%로 가장 많았고, 250만~300만원은 8.8%였다. 6.1%는 200만~250만원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50만원 이하 5.1%, 50만~100만원 4.4%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들은 은퇴와 함께 월 평균소득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은퇴 전 24%에 불과했던 월 평균 200만원 미만 소득자가 49%까지 치솟았다.
월 소득 50만원 이하가 10.2%로 은퇴 전 대비 5.1%p 증가했고, 50만~100만원 사이도 6.5%p 증가한 10.9%를 기록했다. 150만~200만원 이하도 13.7%로 6.6%p 증가했다.
은퇴 전 300만원 이상을 벌었던 소득계층 또한 은퇴 후에는 28.9%로 반토막 났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베이비붐 세대의 61.2%는 은퇴 후에는 돈 벌이를 하지 못하고 지출만 한다는 점이다.
실제 소득구간별 지출금액을 보면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15.0%가 월 평균 50만~100만원을 지출, 같은 금액을 벌어들이는 비중보다 4.1%p 높았다.
월 평균 150만~200만원을 쓴 비율 또한 15.3%, 200만~250만원 16.6%, 250만~300만원 14.3%를 기록해 수익보다 4.8~1.6%p 더 많이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