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년 이상 장기 복무 간부를 대상으로 ‘전직 지원 교육’과 ‘취업 지원’ 등 프로그램을 통해 전역 (예정)간부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재취업 교육을 돕고 있다.
전직지원교육은 전직컨설팅과 취업역량 교육으로 나뉜다. 전직 컨설팅은 전역 (예정)간부의 직업선호도, 경력 및 잠재능력 등을 고려해 재취업·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은 1:1 컨설팅이며 4주 교육 후 11개월동안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취업역량교육은 전역 예정인 간부들이 목표를 정하면 해당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증 취득과정, 기능 위주 교육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보훈처나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전직기본교육(사회적응 및 소양교육)과 소자본창업교육, 대학위탁교육, 전문기관 위탁교육, 사이버 교육 등 프로그램이 있다.
취업지원 부문은 취업박람회, 구인구직 만남행사, 기업체 방문 세일즈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이 있다.
국방부의 이 같은 노력으로 전역 간부들은 계약직 군무원, 비상계획관, 용역관, 학교 보안관, 배움터 지킴이 등으로 재취업됐다. 전문성과는 관계없이 일반회사에 취업하거나, 극히 일부지만 창업하는 전역 간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장기 복무자 뿐 아니라 중기복무자 및 단기복무자, 일반 병사까지도 전방부대 순회교육과 중기복무자를 위한 4박 5일 취업기본교육을 통해 재취업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이들의 취업률은 지난 2009년 55.9%, 2010년 57.8%, 2011년 55.9%에 그쳤다. 40%가 넘는 제대 군인들은 실업자가 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전역예정간부들의 일자리 창출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국내 고용환경 악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각 군 및 정부부처, 지자체 등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협조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역 간부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기업체에 홍보하고, 장관 서신으로 각 기관장 및 최고경영자(CEO)에게 전역 예정 간부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한 전역군인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때 군에서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충원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적정규모의 예산지원 및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 시스템 구축, 사회 인식 변화 가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