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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가이드] 베이비부머 세대 위협하는 ‘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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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3. 01. 25. 06:05

전영명 소리귀클리닉 원장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의 연령대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한쪽 귀의 소리만 잘 들리지 않아 당장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못 느끼고 뒤늦게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난청, 즉 청력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는 선천성난청, 돌발성 난청,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등 다양하다. 그 원인도 다르고 문제가 생긴 귀도 다르다.

최근 베이비부머세대 환자가 부쩍 늘고 있는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고도의 난청과 귀울림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하루나 수일에 걸쳐 귀가 막힌 느낌과 이명을 동반하면서 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때로는 현기증과 구역질 등이 따르기도 한다. 

의료 선진국에서 응급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는 돌발성 난청은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청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빠르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발병 1주일 이내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70%정도 회복되며 1~2주 내에 내원한 환자의 치료율은 50% 정도로 떨어진다.

또 2주를 넘기면 30% 미만, 발병 이후 3개월이 넘으면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까지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유력한 원인은 바이러스와 혈관성 요인과 함께 과도한 스트레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검사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혈류 흐름에 장애가 생겨 달팽이관의 청각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또 과다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날 갑자기 귀가 울리면서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과 일어난 후 청력에 차이가 있을 때, 양쪽 귀로 번갈아 통화할 때 소리에 차이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도록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해 두었다가 청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전영명 소리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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