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혼과 미혼의 증가 등으로 세 가구 가운데 한 가구 꼴로 단독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립 사회보건·인구문제연구소의 '일본 가구 수 추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단독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현재 32%(1천679만 가구)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 비율은 2015년에 33%(1천764만 가구), 2035년에는 37%(1천846만 가구)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층의 결혼이 늦어지고, 미혼과 이혼이 증가하면서 갈수록 단독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사는 '평균 가구'는 1980년대 40% 이상에서 2035년에는 23%(1천153만 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고령 가구의 비중은 2010년 31%(1천620만 가구)에서 2035년에 4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 가구 가운데 단독 가구는 2010년 498만 가구에서 2035년에는 762만 가구로 1.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총 가구 수는 2010년 5천184만 가구에서 2019년 5천307만 가구로 정점을 이룬 뒤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 사회보건·인구문제연구소는 5년 주기로 가구 수를 추계하고 있으며, 이번 추계는 2010년의 국세조사를 토대로 했다.
- 조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