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희망 100세 시대] “안경사는 전도유망한 직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750637

글자크기

닫기

이훈 기자

승인 : 2013. 01. 07. 17:49

* 허봉현 안경사협회 홍보부회장 인터뷰
허봉현 대한안경사협회 홍보부회장.

아시아투데이 이훈 기자 = 안경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안경사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 국민의 안경착용률은 2002년 44.2%, 2005년 44.7%, 2008년 47%로 꾸준하게 증가하더니 2011년 53.6%로 절반을 넘었다. 

이처럼 안경 착용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전문직인 안경사가 베이비부머(55~63년생) 세대들에게 창업과 재취업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허봉현 대한안경사협회 홍보부회장<사진>은 안경사를 의료기사로 규정했다. 허 부회장은 "안경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민의 눈의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안경원을 비롯해 안과·안경 관련 업체 등에서 국민들의 눈의 건강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의료기사"라고 강조했다. 

안경사는 안경의 조제·가공 및 콘택트렌즈 판매를 하는 안경원을 운영할 수 있으며 안과에서도 시력검사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게 허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 밖에 렌즈제작과 관련된 제조업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안경사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 관련학과를 졸업해야만 자격증 시험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반드시 안경학과를 졸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2년제, 3년제, 4년제 대학을 포함해 전국에 46개 학과가 있으며 대학원도 전국에 7개가나 있다"며 "국가기술자격증을 획득해야만 안경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은 매년 12월에 실시되며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구분된다.
그렇기 때문에 안경사는 의료기사로 전문적인 지식 습득과 실질적인 실무를 통해 양성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안경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가기술자격증을 필수적으로 갖추고 의료법규와 마케팅 지식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교의 안경학과에서는 "눈과 관련된 안과학·안경광학, 조제 및 가공, 콘택트렌즈, 안경원 마케팅, 의료법규 등의 세부 과목들을 배우게 된다"며 "이와 관련된 실습 등을 통해 실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안경광학과를 졸업한 후 안경사들은 대부분 안경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안경사로서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는 안경원과 안과에 근무하는 경우가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안경관련업체 및 대학원, 관련단체, 해외유학 등 진출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직업이 그렇듯이 안경사라는 직업 역시 아무리 좋아도 자기 적성에 맞지 않으면 좋은 직종이 될수 없다. 허 부회장은 "사람들을 대하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안경원에서 근무를 할 경우 쉽게 적응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안경사라는 직업은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보건의료 전문가이지만 더불어 손님을 맞이하는 서비스를 하는 직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을 대하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안경원에서 근무를 할 경우 쉽게 적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경에 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안경사가 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자신이 이 일을 사랑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부회장은 안경사라는 직업은 앞으로도 전도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안경사제도는 1986년에 만들어졌다. 이 제도는 국민들의 눈에 대한 보건향상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그 이후 꾸준하게 발전하며 이에 발 맞춰 국내 안경사들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와 있다. 실제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안경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세계의 안경업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눈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다양한 시각적 매체를 통해 빠른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눈이 건강해야 하기 때문에 안경사라는 직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검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 호주, 미국 등과 같은 선진국에서 이 분야가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의 시력보건향상을 위해 힘쓰는 안경사를 희망하는 분들이 더욱 많아 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창업이나 재취업을 위해 고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도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이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