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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책, 단일화 논의 촉구 투트랙으로 안철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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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기자

승인 : 2012. 10. 28. 16:14

* 국정과제 ‘다섯 개의 문’, 이번주 마무리...안철수에 단일화 논의 제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왼쪽)씨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위드베이비 유모차 걷기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발표한 5대 국정 과제인 ‘다섯 개의 문’이 이번 주 모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문 후보는 지난 9월 16일 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일자리 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 등 ‘다섯 개의 문’으로 불리는 5대 국정과제를 내세웠다.

이후 그는 각 주제별로 민생 행보를 다니면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해 왔다.

문 후보는 오는 31일 종합적 복지 정책을 발표한 뒤 다음달 1일과 2일 각각 주거복지, 의료복지 등 ‘복지국가’와 관련된 구체적 정책들을 제시한다.

‘다섯 개의 문’과 관련된 정책 행보는 이를 통해 일단 마무리된다. 문 후보는 이를 통해 후보 단일화 경쟁자인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정치학)은 28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의 계획은 5가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일관성있게 발표함으로써 유권자에게 신뢰도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 후보가 무소속이고 아직 정치 초년병이라는 점에 대비될 수 있도록 문 후보는 보다 전문성있는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박 박사는 “‘다섯 개의 문’을 발표하는 것도 좋지만 보다 구체적인 당내 개혁안과 민생 지원 방안을 제시해야 유권자들에게 뚜렷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본격적으로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를 통해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정치 혁신 방향은 정치에 대한 부정 및 축소가 아니라 정치 정상화가 돼야 한다”며 “바람직한 개혁 과제 도출 방안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책임있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안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의원 수정당 국고보조금중앙당 축소’ 등 정치혁신안을 발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진 대변인은 안 후보에 대해 “정치 혁신 논의에 대해 안 후보는 밖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책임있는 자세로 볼 수 없다”며 “진지하게 정치 혁신 및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에 대해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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