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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체류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외국인 관광객도 원하는 시간에 서울달을 이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사전 예약 탑승권을 판매한다. 사전 예약 탑승권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립닷컴 등)에서 원하는 일자와 시간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예약일시에 맞춰 서울달에 방문하면 현장 검표 후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예약 시간과 예약정원도 확대 운영한다. 예약시스템 개편으로 탑승수요가 분산되고 현장 대기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상대적으로 탑승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관광재단은 전했다.
관광객이 증가하는 성수기(4월~6월, 9월~11월) 주말에는 운영 시작 시간을 2시간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오후 22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성수기 주말 탑승수요가 급증해 현장 대기표가 조기 마감됨에 따라 발길을 돌리는 이용객들이 있었던 점을 고려했다. 오전 방문이 가능해지면서 전체적인 주말 탑승 대기가 감소해 이용객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어린이와 다자녀 가족 이용자를 위해 기존의 소인(3세~18세) 요금을 어린이(3세~12세) 요금과 청소년(13세~18세) 요금으로 세분화하고,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가족) 대상 30% 할인을 신규 도입해 탑승료 부담을 대폭 낮출 방침이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단체 관광객 특별할인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해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여행사, 호텔 등과 협업해 '객실-탑승권 연계상품', '서울달 콜라보 굿즈' 등 관광상품도 시도할 예정이다.
서울을 한눈에 조망하는 서울달은 개장 7개월 만에 약 3만 명이 이용했으며, 이용객 중 4명 중 1명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대상 '2024년 서울시 최고의 정책' 투표 결과에서는 서울달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관광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서울달을 이용할 수 있게 개선함과 동시에, 더 많은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했다"며 "도심 속 130m 상공에서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