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씨의 부모가 직접 만들어 돌린 것으로 알려진 전단지. /출처=트위터 |
10일 김씨의 어머니는 아시아투데이와의 단독 전화통화를 통해 “딸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삼촌으로부터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김씨의 삼촌은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김씨를 찾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실종된 것이 아니고 가정의 불화로 가출한 것”이라며 “친아버지가 있는 경기도의 할머니댁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의 핸드폰이 아닌 다른 연락처를 통해 접촉을 시도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에게 “지나친 간섭이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공덕역 실종사건’이라는 검색어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확산됐다.
김씨의 부모는 SNS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간 대학생 딸이 돌아오지 않자 집에서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가출사건’이라며 조취를 제대로 취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고 네티즌들은 해당 글을 퍼나르면서 ‘김혜은씨 찾기 운동’에 동참했다.
특히 경찰이 가출사건이라고 내린 판단에 김씨의 부모는 “형편은 어렵지만 가정불화도 없어 김씨가 집을 나갈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김씨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성공한 경찰은 “사건접수부터 정황상 단순 가출사건으로 판단됐지만 SNS로 인해 사건이 커졌다”며“강력범죄수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씨를 찾게돼 다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