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실종사건 당사자 김혜은 씨 /사진=트위터 |
한 트위터리안이 '공덕역 여대생 실종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측에선 단순 가출로 보고 수사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관심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리트윗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는 서울 지하철 공덕역에서 한 20대 여성이 실종돼 연락이 5일째 두절된 것에서 비롯됐다. 1993년생인 김혜은(20·여)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55분경 집 근처인 이태원역 개찰구 CCTV와 오전 11시11분경 공덕역 CCTV에는 분홍색 스커트와 금장식이 달린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하얀 샌들을 신은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가족은 실종 당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황. 형편은 어렵지만 가정불화도 없고 김씨가 가출할만한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적극적 실종 수사를 요청했다. 또한, 가족들은 직접 만든 전단지를 공덕역 인근에서 배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30분께 납치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용산경찰서는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납치의심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바로 수사를 착수했으며, 바로 실종자 어머니와 이태원지하철역 cctv를 확인하여, 오전 10:55경에 주변에 제3자가 없이 자연스럽게 지하철에 승차하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관계부처에 협조공문을 보냈고, 실종자에 대한 위치추적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빠른시일내에 실종자를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