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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패 치욕, 가난이 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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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희 기자

승인 : 2010. 06. 23. 02:50

오은희 기자]지난 21일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북한의 대패(0-7) 원인이 열악한 환경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북한의 현실을 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월드컵 참가국들은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특별 영양식을 먹는데 비해 북한 대표팀의 식사는 변변치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대표팀은 주방장이 따로 없어 현지 주방장이 해주는 서양식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으며 간식으로는 말린 명태와 물김치를 먹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포르투갈전 직전에야 북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북한 숙소로 직접 찾아가 만든 강냉이국수와 쌀국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북한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 김병지 SBS 해설위원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가 올 때 밑바닥을 쇠로 만든 플라스틱 축구화를 신는데 북한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며 "축구화가 없어서 그런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선정한 '세계 최악의 독재자' 23명 중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 뒤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올랐다.

잡지는 김정일 위원장을 얼마 안되는 국가 자원을 핵 프로그램에 쏟아붓는 고립주의자로 묘사하면서 그가 국민을 가난에 찌들게 했음에도 16년간 개인 숭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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