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희 기자]6·2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내일 선거에서 서울시민이 행사하는 한표를 돈으로 환산하면 840만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며 "복지혁명을 완수할 유일한 후보 노회찬에서 투자해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날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서울시의 1년 예산인 21조원에 4년을 곱하고 1000만 서울시민으로 나누면 840만원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중요한 권리를 단지 서울시에 분칠하고, 본인 치적 홍보하는 후보에 행사하시겠느냐, 아니면 복지서울에 대한 명확한 비전 없이 반MB만을 강조하는 후보에 행사하시겠느냐"면서 "내일 선거에서 진보신당과 노회찬을 찍는 표는 다른 어떤 후보를 찍는 표보다도 값진 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 후보는 지난 25일간의 선거운동에 대해 "한쪽은 선거를 북풍으로 돌파하려 하고, 또 한쪽은 무조건적인 반MB와 전직 대통령 서거의 추모바람으로 만들어가는 상황 속에서 제대로 된 정책선거는 불가능해져버렸다"며 "누구를 더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누구를 더 싫어하느냐 만이 강요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